두산음료가 제품가지수를 대폭 줄인다.

두산음료는 총 17개 음료브랜드에 따르는 1백10여가지의 각종 용기.용량별
제품 가운데 이달말까지 33개의 제품을 줄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제까지 두산은 같은 내용물이면서도 캔, 유리병, 페트병 형태의 용기에
1백60ml에서 2l짜리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들을 생산.판매해왔다.

두산은 또 여름 성수기동안 판매추이를 봐서 판매량이 적은 용기.용량제품을
추려 20여가지 품목을 더 줄일 예정이다.

두산은 이같은 다양한 제품구색이 일부 소수구매자들을 위한 측면이
있었으나 판매력분산, 설비비 추가부담 등의 손실도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두산은 이번 제품 단순화작업에 대해 "그룹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구조 개선운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