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을 주도했던 개인서비스요금도 경기불황에 끝내 "굴복"하고 말았다

2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개인서비스요금은 2.5%
오르는데 그쳐 지난 87년 1.4분기(2.0%)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개인서비스요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식비는 이기간중 0.8% 상승, 개
인서비스요금 통계가 남아있는 87년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가격이 내린 대표적인 품목은 햄버거로 개당 평균 1천63원에서
9백90원으로 7.2% 하락했다.

또 비디오테이프대여료도 개당 1천6백59원에서 1천6백55원으로, 0.3% 내렸
다.

지역별로는 구미의 조리라면값이 2천원에서 1천6백67원으로, 공주의 당구장
이용료가 시간당 7천2백원에서 6천원으로 16.7% 내렸다.

군산의 볼링장이용료는 게임당 2천2백원에서 1천9백원으로 13.6% 떨어졌고
대전의 미용료(파마)도 1만9천6백67원에서 1만8천원으로 8.5% 내렸다.

의정부의 경우 비빔밥과 설렁탕값이 각각 5.3%와 4.5% 내렸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