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삼성자동차에 핵심부품을 납품하게될 부산 녹산공단내 자동차
부품공장을 18일 완공했다.

공장건설비 2천억원을 포함해 모두 4천억원이 투입된 삼성자동차부품공장은
8만평 부지에 연건평 3만평 규모다.

이 공장에서는 오는 11월부터 조향장치 현가장치 제동장치 엔진전기장치
전자장치 센서류 안전장치 인스트루먼트패널 모터류 공조장치등 10개 품목군
48개 부품의 양산에 나서 삼성자동차에 납품하게 된다.

삼성전기는 연간 10만대분의 부품을 양산할 계획이며 2002년까지는 생산량
을 50만대 규모로 늘려갈 계획이다.

매출은 98년 2천억원에서 2003년 1조원, 2010년 5조원 규모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제휴선인 일본의
닛산자동차계열 12개 부품회사에 연인원 1천여명을 파견해 기술연수를 완료
했다.

또 기술개발을 위해 경기도 기흥과 부산 2곳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재
2백여명의 연구인력을 내년까지 3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15명의 외국인 고문도 연말까지 3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