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 채자영기자]

갑을그룹이 중국 상하이근방의 남통과 상숙에서 방직공장과 염색가공
공장을 잇달아 준공,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갑을은 18일 남통과 상숙에서 박창호회장과 중국측의 쩡쓰린 강소성장등
2천5백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들 두 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

방적 3만2천추와 직기 1백25대를 갖춘 남통공장은 연 4천2백t의 면사
화섬사 혼방사와 면직물 연 9백만야드를 각각 생산하게 된다.

또 상숙공장은 직기 1백46대(연 1천2백만야드 생산), 나염기 4대
(연1천4백만야드 생산), 연속염색기 1대(연 1천만야드 생산)등의 시설을
갖췄다.

갑을은 이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중 40~50%는 중국내에서 소화하고
나머지는 중국밖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지역과 물량은 상숙공장의 경우 미국 40%, 유럽 30%, 동남아 30%로
예상하고 있다.

남통공장은 첫해에 동남아 한국,내년부터는 독일 프랑스등 구미
각국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갑을관계자는 "이번 남통 상숙공장을 기존의 갑을연길 갑을연운항등
현지법인들과 연계, 중국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