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개발, 시판에 들어가 국내 CD롬
드라이브시장이 20배속 시대에 들어섰다.

삼성은 또 24배속 CD롬 드라이브의 개발을 끝내고 오는 6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5억원을 들여 개발한 20배속 CD롬 드라이브는 최대 데이터 전송률이 초당
3MB(메가바이트)로 8배속보다 2.5배 빠르고 데이터 접근속도가 0.09초로
동급 최고의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제품은 일반 CD롬 타이틀은 물론 사진기록용 멀티세션 포토CD, 데이터를
지우고 쓸수있는 CD-RW(Rewritable)까지 재생가능한 멀티리드방식을 채택,
차세대 디스크에 대한 호환성을 갖췄다.

삼성은 이제품에 8배속 이후 고속화의 걸림돌이 되어온 진동과 소음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특수고무를 사용한 단일댐퍼(완충장치)구조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이달말 국내최소 두께인 12.7mm의 초슬림 노트북용 16배속 CD롬
드라이브도 시판할 계획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