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아무일없이 잘 지나갈수 있을까"

"언제쯤 내 짝을 만날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운명에 궁금증을 가진다.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현상이다.

그래서 연초가 되면 일년운을 점치려는 사람들로 점집 문턱에 불이 난다.

(주)포인트라인(대표 신광승)은 93년부터 하이텔 천리안등 국내 PC통신망에
전문 역학DB(데이터베이스)인 "사주박사"를 구축, 통신이용자들이 점집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점을 칠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회사는 그동안 미신처럼 외면당해왔던 역학을 다년간 연구해 동양철학에
바탕을 둔 보다 과학적이고 신뢰성있는 DB를 구축하는데 성공, PC통신망을
통해서도 사주를 볼수 있게 한 것.

이 DB를 이용하면 사주뿐만 아니라 원하는 상대와 궁합도 보고 미팅도 할수
있는게 특징.

지난해 2월부터 그동안 PC통신망에서 쌓아온 운영경험을 토대로 "사주박사"
를 업데이트한 "사주도사" 서비스도 개시했다.

사주도사는 동양의 주역부터 서양의 점성술까지 총 17가지의 학설을 망라한
것으로 DB량이 많고 신뢰성도 높은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서비스 중에는 "사주미팅"이란 코너가 마련돼 자신과 궁합이 맞는 이성을
1순위부터 차례로 검색해 볼수 있다.

호감이 가는 상대의 얼굴을 원하면 사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각종 유명인들과의 사주궁합도 가능하다.

또 역학에 전혀 지식이 없는 이용자를 위해 "역학강좌"도 마련했으며 용어
해설을 위한 게시판도 준비돼 있다.

신사장은 "역학D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미래를 아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미래를 개척해 나가느냐하는 점"이라며
"사주도사" 이용자들이 항상 깨어있는 네티즌이기를 당부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