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부 칠라찹지방에 연산 2백60만톤
규모의 시멘트공장을 완공, 1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된 누산타라 시멘트공장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로 한중은
지난 94년12월 건설에 들어가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및 시운전까지
전공정을 28개월만에 마치는 신기록을 세웠다.

한중은 이에 앞서 이시멘트공장을 3억5천만달러에 수주했다.

준공식에는 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을 비롯, 박운서 한중 사장,
하심 누산타라 사장 등 5천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중은 누산타라 시멘트공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동일규모인 연산 2백60만톤 규모의 나로공 시멘트공장을 추가로
건설중이다.

또 말레이시아 페락시멘트공장(1백50만톤), 중국 청주시멘트공장
(1백20만톤) 등을 수주해놓은 상태다.

한중은 지난해 세계 시멘트공장 발주량의 27.6%에 달하는 연산 5백80만톤
규모의 플랜트를 총 9억8천4백만달러에 수주함으로써 세계 최대의
시멘트플랜트 공급업체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