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전문업체인 화천기계(대표 권영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순한
핸들조작으로 금속의 형상을 가공할 수 있는 밀링머신인 간단밀(KAN-DAN
MILL)을 개발, 양산화했다.

기존의 범용밀링은 공작물을 가공할 때 복잡한 조작단계를 거쳐야 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간단밀은 간단한 핸들조정으로 직선 사선 원호 제한 분할등
각종 가공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처음 기계를 조작해보는 사람이라도 1시간정도의 교육만 받으면 장비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간단밀은 금형의 제작및 일반산업기계부품 지그가공등에 편리하다.

기존의 고가장비인 CNC밀링머신과는 달리 컴퓨터컨트롤을 채택, 7천만원
수준이던 판매가격을 2천9백만원대로 낮춰 출하할 계획이다.

화천기계는 이 제품을 연 5백대정도 생산 판매할 방침이다.

이 장비의 개발로 화천기계는 올해안에 밀링머신을 총 1천대
1백70억원어치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장비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여의도 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국제
금형공구 및 관련기기 전시회에서 선보이게 된다.

<이치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