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중국에서 오는 2000년까지 4천2백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1백20만배럴 규모의 유전을 개발한다.

삼성물산은 중국 서부내륙의 닝샤자치구에 위치한 바이엔징 유전 개발을
위해 중국의 닝샤석유회사와 "닝샤삼성난천 석유개발유한책임공사" 합작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엔징 유전은 2백67평방km의 광구에 1천5백만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삼성은 내년부터 약 1백개의 석유공을 시추,
1일 6천배럴씩 13년간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유전개발과 관련, 삼성물산은 개발비 전액을, 닝샤석유회사는 노동력
제공과 행정업무 등을 맡기로 했으며 양측의 지분율은 80대 20이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을 통해 연평균 5백만달러의 이익을 내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주변 내륙의 유망광구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지역내 상권을 선점해 향후 유류의 수송 정제 마케팅 석유화학
등 사업영역확대를 도모하고 대중국 지역전략적 차원에서의 활용도 가능
하게 될 것으로 삼성물산은 기대하고 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