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일반TV로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세트톱박스를 개
발,이달말부터 양산에 나선다.

대우전자는 독자기술로 인터넷 세트톱박스를 개발,구미공장에 이달중 라
인설치를 끝내고 대량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세트톱박스는 3만3천6백 bps 급 모뎀을 장착했으며 전세계 모든 인터
넷서비스 제공자와 접속이 가능하다.

또 세트톱박스를 중간에 두고 퍼스널컴퓨터 본체와 TV를 연결,큰 화면으
로 게임이나 PC통신등을 즐길 수 있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미국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며 연간 10만대이상 공
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업체들이 내장형인터넷TV 개발에 주력했던 것과는 달리
미국업체는 외장형 세트톱박스 개발에 주력,대당 약 30만원에 판매해 가격
저항을 줄이면서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