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이 경제부처중에서 처음으로 공보관(대변인)을 통해 각종 현안및
진행상황에 대해 매주 수.금요일 두차례씩 정례 브리핑에 나서기로 결정.

재경원 정의동 공보관은 16일 오전 11시 첫 브리핑을 갖고 <>새경제팀이
추진중인 구조조정 정책 <>금융개혁 대책 <>공기업민영화 추진계획등을
설명.

출입기자들도 <>자금세탁방지법등 금융실명제 보완 작업 <>관세율 조정계획
등에 대한 재경원 입장을 다음 브리핑때 공식화해줄 것을 요청.

재경원이 이같이 서구식 브리핑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검토중인 정책이
최종 확정되기전이라도 검토배경이나 정책실행시 발생할수 있는 문제점등을
기자들에게 미리 알려 여론의 검증을 받을 경우 정책집행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강경식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의 소신에 따른 것.

그러나 재경원은 내심 브리핑제도 활성화를 통해 기자들의 취재열기를
잠재울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자칫하면 알권리 보장에 역행할수 있다는
지적도 대두.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