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이 인도에서 대규모 염전을 개발,올연말부터 국내에 천일염을
들여온다.

(주)쌍용은 인도에 설립한 제염합작법인 BSS( BARAT SSANGYONG SALT )
사가 최근 가동에 들어가 올연말께 첫 생산품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BSS사는 (주)쌍용과 국내 제염업체인 (주)한주,인도 제염업체인 WBC사가
합작설립한 염전개발업체로 인도 구자라트주에 7백34만평 규모의 염전을
확보하고 있다.

이 염전의 연간생산능력은 50만t으로 쌍용은 이중 절반정도를 국내에 반
입할 예정이며 앞으로 염전을 추가로 개발,생산능력을 1백만t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쌍용이 인도에 염전을 개발한 것은 오는 7월1일부터 소금수입이 전면
자유화됨에 따라 예상되는 외국 제염업체의 국내시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세계 소금시장은 일본종합상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한편 국내 소금수요은 연간 2백70만t에 달하고 있는데 국산 소금의 경우
가격 및 품질경쟁력이 떨어져 오는 2000년에는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