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항균물탱크를 상품화하는데 성공,청주공장에 연산 15만t 규모
의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16일 발표했다.

"LG항균하이탱크"의 상품명으로 판매될 이 제품은 무기염계 항균제인
제오라이트를 제품에 적용시켜 살균기능과 번식억제 기능을 갖춘 제품이
라고 LG는 설명했다.

최근 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가 실시한 항균도 측정실험에서 24시간내에
대장균은 99.5% 고초균은 99.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일반 저수탱크는 물이 일정기간 동안 정체될 수 밖에 없어 대장
균 녹농균 등 인체에 유해한 세균의 번식과 성장에 따른 수질오염 폐해를
막을 수 없었다.

LG는 이 제품이 특수소재인 SMC(시트 몰딩 컴파운드)판넬을 사용한 조립
식 제품이어서 다양한 크기의 제품제작이 가능해 빠른 속도로 대형탱크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매출목표는 4백억원이다.

현재 아파트등 공동주택에 쓰이는 대형저수탱크 시장은 연 1천3백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