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후 1년이상 일정기간이 지나면 만기가 되지 않아도 중도에 계속적
으로 보험금을 받을수있는 "중도 급부형" 생명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은행예금 등에 비해 적립기간이 길어 환금성이
떨어지고 중도 해약시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했던 일반적인 보험상품의
단점을 보완한 중도급부형 상품이 지난달부터 등장, 판매실적이 급신장하면서
생보사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대한생명은 작년말부터 매년 1백만원씩의 생활여유자금을 중도에 지급하면서
보장부문을 강화한 "무배당 파워 저축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 3월까지
9백5억원(15만3천건)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태평양도 지난 3월부터 매년 1백만원의 생활자금을 주는 "무배당 우리집
저축보험"을 판매, 한달동안 31억원(7천3백건)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도 이달부터 매년 1백50만원, 또는 가입후 3년.5년 경과시 각각 4백50만
원씩의 중도급부금을 받을수 있는 "무배당 듬뿍저축 보험"을 내놓아 14일
현재 68억원(1만6천건)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부터 선보인 교보의 "무배당 우대저축 보험"도 가입후 1년후부터 매년
1백만원씩의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판매된지 11일만에 34억원
(1만4천건)이 팔렸다.

이밖에 흥국은 "행복설계저축 보험", 제일은 "한아름안심저축 보험"을 각각
개발, 판매에 들어가는 등 중도급부형 상품판매가 줄을 잇고 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