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및 협력업체에 대한 대출기한이 대폭 연장됐다.

제일은행등 한보철강 공동관리단은 15일 제일은행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보철강 부도후 지원된 긴급운영자금 1천억원의 기한이 돌아올 경우 당초
취급기간까지 포함해 1년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당초 취급기간(3개월)에 더해 3개월을 추가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다.

운영위원회는 또 협력업체 진성어음등에 대해선 자금관리단의 채권확인서를
받아올 경우 일반자금대출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새로운 어음으로 교체 지급해 어음을 할인하는 방식으로 지원
했기 때문에 협력업체들은 당좌가 개설되지 않은 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지
못했다.

이와함께 한보철강의 제3자인수업무(자산.부채실사포함)등을 주요은행이
상호 협의, 조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10명으로 인수기획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운영위원회는 월 3천만달러 한도내에서 L/C(신용장)개설 지급보증을 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채권은행에 당좌거래를 추가 개설하는 것도 논의했으나 은행들의
의견이 엇갈려 추후 논의로 미뤄졌다.

현재 당좌 개설은행은 제일.산업은행 두 곳뿐이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