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가계비중 외식비와 의복비 식비순으로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주)리서치앤리서치가 최근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경기불황을 맞아 가계비 절감을 위해 어떤 부문의 지출을 줄이고
있는가"를 전화조사한 결과, 외식비가 2백42명(24.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의복비(1백53명, 15.3%), 식비(1백32명, 13.2%), 술값(1백6명,
10.6%) 순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교육비를 줄인다"는 비율은 3.1%(31명)을 각 분야중 가장
낮았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형편이 어려워지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고 입고 마시는
비용을 우선적으로 줄이지만 교육비만은 가능한 한 줄이지 않겠다"는 국민
정서를 엿보여 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