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이 그룹의 경영기법인 "수펙스(supex)"를 사원 가정에까지 보급하기로
해 화제다.

유공 울산콤플렉스는 이달말 "가정 수펙스 사례발표회"를 갖고 이를
계기로 가정수펙스 운동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발표회에는 HOU(중질유 탈황분해시설)공장 생산부 직원들의
부인 20명이 나와 <>내집 마련 <>가족 건강 <>남편 기살리기 <>자산 증식
등을 주제로 가정에서 수펙스를 적용해 성공한 경험담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HOU 공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말 부서원 가족 1백80명을 초청, 수펙스를
가정 생활에서 응용하는 방법을 교육했었다.

수펙스란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89년부터 시행돼온 선경그룹 고유의 경영기법.

이번 행사에서 "나의 문단데뷔"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설 장미영씨
(곽윤재 사원 부인)는 "깊이있는 시를 쓰는 주부 시인을 목표로 노력한
결과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해 "글쌈동호회"에 가입하게 됐다"고 수펙스
응용사례를 소개했다.

유공 관계자는 "회사와 가정의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해 가정수펙스운동을
실시키로 했다"며 "최고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취지여서 사원들의
참여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