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사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B747-400 점보여객기
연장날개 3백30대분을 수주, 14일부터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물량은 오는 2000년초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으로 이미 공급이 완료된 3백대분의 1차물량을 포함,
모두 1억6천만달러 규모의 날개부품 수출실적을 올리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88년부터 올 4월까지 6천만달러 상당의 연장날개를 만들어
보잉사에 납품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히 "현재 항공기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전반적으로
항공기 생산량이 늘고있다"며 "이들 연장날개의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장날개는 날개 좌우 끝부분에 위치한 길이 3.8m, 너비 3.6m 크기의
대형구조물로 B747-400 항공기가 장시간동안 중간에 기착하지 않고 논스톱
으로 비행할수 있도록 고안된 핵심구조물이다.

이 연장날개는 대한항공이 보잉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