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난 해결을 위해서는 단거리 수송은 도로, 장거리는 철도로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한다. 도로수송이 한계에 이른 만큼 철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화물 이용시 요금을 인하해 주거나 철도역에 야드를 건설해 주는등
화물유치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회 철도청장은 신규 철도건설에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수년간 동결
돼온 요금인상과 함께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단순 업무의 민간이양을 통한
철도청의 생산성 향상에도 본격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철도청 운영을 고객중심으로 펼치기위해 경영혁신 운동을 펼치고 민자
유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철도청의 최대 당면 현안은.

"철도가 다른 수송수단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공해 발생도 없는 환경
친화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90년대 이후 우선순위에서 밀려 시설투자가 크게
부진했다.

이에따라 철도수요가 크게 늘어나는데도 소화를 못해 오히려 물류비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 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주요 철도 건설 계획은.

"중앙선의 용문~원주간 44.1km, 원주~강릉간 1백20km, 경춘선 청량리~
춘천간 87.3km 구간의 복선 전철화및 장항선 72km 개량사업이 새로 추진된다.

또 청량리~용문 64.1km, 의정부~동두천 18.9km, 용산~문산 46.4km 구간등도
현재 기본 설계가 진행중이다"

-한국철도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면.

"공공성과 기업성이 조화돼야 한다.

이를위해 철도사업에 민간 운영 방식을 도입하고 <>민자역사 건설 <>철도
연변 개발사업 <>철도운송관련 부대사업에 적극 진출하는등 사업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고속철도 운영에 대비해 운영 노하우도 개발하겠다"

-철도청의 민영화 방안은.

"철도청 전체를 민영화하는 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우선 민간에 위탁
가능한 승차권 매표업무와 선로보수등 몇가지 부문에 대한 외주화를 최대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안에 철도 장기발전 계획을 확정해 제시할 계획이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