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시세가 오랫만에 대폭 내렸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백90원80전보다 3원20전 높은 8백94원에서 첫거래가 형성된뒤 장중 한때
8백95원00전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상승은 시중의 보유달러가 많이 줄어든데다 주초 결제수요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동경시장에서 미달러화가 엔화당 1백26엔을 돌파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15일 달러당 원화의 매매기준율은 8백94원40전에 고시된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