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 이어 국책은행도 한시판매 고금리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기수신고를 높이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고금리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도 조만간 유사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14일부터 내달말까지 2, 3, 5년짜리 "다모아 슈퍼신탁"을
시판키로 했다.

이 상품은 비적립식 채권형 신탁상품으로 가입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금리는 <>2년 연 12.8% <>3년 연 12.5% <>5년짜리 연11.5%로 지금까지 나온
확정금리 신탁상품으로는 가장 높은 이자율을 보장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도 오는 7월1일부터 한달간 "댕큐 적립신탁"을 판매할 계획
이다.

이 상품은 확정금리는 아니지만 은행마진율(보수율)을 대폭 낮춰 연 12%이상
의 고금리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가입한도는 없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수신고를 높이는 것이 단기적 목표지만 장기적으로는
관련법령에 의해 제한된 자금조달수단의 폭을 나름대로 넓혀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