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이 가정용품 전문할인점인 "홈센터"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나산은 지난달 홈센터사업을 위한 나산유통을 설립, 점포이름을
"홈플레이스(Home Place)"로 짓고 내달 1일 첫 점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레이스는 주방 침실 거실 욕실등에서 사용하는 가정용품만을 취급
하는 전문점으로 각 매장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을 배치, 소비자가 상품
구입전 쉽게 상담할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나산백화점 강남점을 재단장해 오픈하는 홈플레이스는 매장면적이
2천8백평으로 가정용품 전문매장으론 국내 최대 규모이다.

층별 구성은 지하1층 주방가구및 용품, 1층 장식용품, 2층 욕조및
욕실용품, 3층 가구, 4층 도자기류, 5층 침장류, 6층은 커텐 블라인드등
인테리어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각각 꾸며져있다.

나산유통은 1호점에 이어 인천 도화동과 경기 용인 수지읍등 2곳에 부지를
확보, 매장면적 1천5백평 안팎인 홈플레이스 2, 3호점을 올해안에 잇따라낼
방침이다.

홈센터란 지난 70년대초부터 미국에서 발달한 신업태점포로 가정용품만을
취급한다.

세계 최대 홈센터업체인 미국의 홈데포는 전세계 3백40개 매장에서 3만여종
의 가정용품 건자재 정원용품등을 판매, 지난 94년 1백24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