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2000년대 초일류상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3국간 거래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주)대우는 지난해 전년대비 58% 증가한 20억달러의 3국간 거래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38% 늘어난 28억달러,2000년에는 83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의 전체 매출에서 3국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의
7%에서 올해는 11%,2000년에는 18%로 확대될 전망이다.

3국간 거래는 해외영업망을 이용,최적의 생산지에서 물품을 조달해 최
적의 소비지로 공급하는 고도화된 거래형태를 의미한다.

대우의 경우 2백40여개의 해외 지사 및 법인망을 통해 곡물 원목 등 물
자자원과 비철금속 화학 기계부품 등에 이르기까지 전사업부문에 걸쳐 3
국간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대우는 특히 폴란드의 승용차공장인 대우FSO의 자회사에서 생산한 자동
차용 전선을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대우공장에 공급하는 등 해외생산법인
을 연결하는 3국간 거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편 작년의 경우 대우가 취급한 주요 3국간 거래품목은 광물 곡물
등 물자자원이 9억4천만달러,자동차생산설비 2억6천만달러,섬유류
1억1천만달러 등이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