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냉장고와 에어컨의 상당수가 에너지 소비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 최저효율 기준제도가 적용되고
있는 냉장고 에어컨 백열전구 형광램프및 형광램프용 안정기등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개 업체가 생산하는 1백87개 모델이
최저에너지 소비효율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장고와 에어컨의 경우 최저효율에 미달된 제품 가운데 국내
가전3사 제품은 하나도 없었으며 모두 수입품이었다.

수입 냉장고중 최저에너지 소비효율에 못미치는 모델은 미국의 제
너럴 일렉트릭(GE)메이탁(MAYTAG)화이트웨스팅하우스사 제품이 많았
고 에너지소비효율이 떨어지는 에어컨에는 일본의 산요와 미쓰비시,태국
의 트라니 제품이 포함됐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