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이동전화의 첫 상용화국가인 한국서 한수 배운다"

일본 브라질 캐나다 루마니아 이스라엘등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디지털 이동전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 국가의 통신사업자들이 지난해말
이후 수시로 한국을 방문, 이 분야 기술을 지도받고 있어 화제.

일본의 NTT도코모 IDO DDI등 3사를 비롯 이스라엘의 펠레폰, 브라질의
텔레브라스, 캐나다의 클리어넷, 루마니아의 달리그룹등은 CDMA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중인 SK텔레콤을 찾아 운영기술등 노하우 습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이중 일본 3사는 CDMA방식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 도입을 위해 아날로그용
주파수를 디지털용으로 전환키로하고 SK텔레콤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SK 관계자가 전언.

이스라엘 펠레폰도 아날로그 서비스만을 제공해왔으나 최근 CDMA방식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키로 결정하고 SK텔레콤에 서비스운용 노하우 및
주파수 전환기술의 제공을 요청해 왔다는 것.

브라질 텔레브라스, 캐나다 클리어넷, 루마니아 달리그룹등도 CDMA방식
디지털이동전화 도입을 추진하면서 1백만명이상의 디지털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서비스 운영현황등을 둘러보고 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들의 방문에 대해 "세계 각국의 통신사업자들이
세계서 최초로 CDMA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를 상용화한 우리나라의 통신
실력을 알아주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를 계기로 "세계통신시장에서 TDMA
(시분할다중접속) 기술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CDMA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낙관.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