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단계인 국내 통신판매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용산전자상가에 컴퓨터및 통신기기 매장을 운영중인 서로인터내셔널(대표
윤남식)은 지난 94년부터 PC통신을 통해 각종 컴퓨터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 등 5개 국내 PC통신망을 통해
하루 평균 30여건의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PC통신판매를 통해서만 15억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규모는 전체매출의 45%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PC통신거래가 국내에서
도 어느정도 자리잡았다는게 이 회사의 평가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인터넷에도 각종 컴퓨터관련 거래정보를 올려놓고 통신
판매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5개 통신망에서 "go sic"를 입력하면 들어갈수 있는 "SIC 통신판매"에서는
컴퓨터 관련제품과 통신기기 등 크게 두가지 제품군을 취급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PC제품과 서버 노트북등의 컴퓨터제품
프린터 모니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주변기기, 삐삐(무선호출기)
휴대폰 등 통신기기 등이 주거래 품목.

취급제품의 가격도 CD롬 타이틀 같은 1만원선에서 프린터 등 각종 주변기기
를 컴퓨터와 함께 세트형태로 판매하는 8백만원선까지 다양하다.

서로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요슐(요술의 고어) 상자"라는 자체브랜드 제품도
PC통신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의 델컴퓨터를 모델로 삼아 직판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값싸고 좋은 제품을 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10~20% 싼 가격에 구매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사장은 또 "통신판매의 최대 맹점으로 꼽히는 애프터서비스(AS)를 보완
하기 위해 올해안에 AS인원을 2배로 늘리고 직영AS센터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글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