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이 광통신케이블 알루미늄 고무등 첨단 및 비전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제품의 양산체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최근 국책사업인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의 본격추진에 대비,
모두 4백70억원을 들여 구미3공단의 인동공장건설을 마무리, 경기도 안양
공장과 구미공장으로 나누어져 있던 광케이블생산 라인을 이곳으로 일괄통합
하고 생산물류 시스템을 합리화했다고 10일 밝혔다.

LG는 그동안 안양공장에서 생산한 광섬유로 구미공장에서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이원화체제를 갖고 있었다.

이에따라 기존의 안양공장에서는 기기용전선 중저압 케이블 구미에서는
고압케이블의 생산에 주력하게 된다.

총 6천평규모의 인동공장은 높이 30m에 달하는 첨단 드로잉타워설비를
갖추고 있어 품질과 성능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광섬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생산능력은 1백만f 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는 또 이 공장에서 주력제품인 튜브형과 해저용 광케이블등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미 개발을 완료한 리본형 광케이블도 곧 양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 사업강화를 위해 용해로 연속주조설비 3천3백t급 압
출설비등을 갖추고 수입에 의존해오던 전자용 알루미늄부품가 피스톤로드
에어컨부품등 연 6만t규모의 산업용알루미늄을 생산키로 했다.

LG는 인동공장에 광통신사업을 집중화하는 동시에 이 공장을 고무호스와
같은 자동차부품, 우주항공소재등도 함께 생산하는 첨단 산업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