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지난해 착수했던 학생복사업을 중소기업에 이양한다.

제일모직은 8일 중소교복업계의 육성 지원차원에서 학생복사업을 중소
학생복업체들의 단체인 학생복연합회에 전격 이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제일모직은 학생복연합회산하 1천5백여개 중소교복업체들에
제일모직이 차지했던 시장셰어를 넘겨주기로 하고 기술 품질에 대한 노하우
를 연합회에 전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제일모직은 교복생산기술지원전담팀을 신설, 업계의 생산공장을
순회하며 기술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잠재고객인 학생들에게 제일모직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아이비클럽"이라는 브랜드로 학생복시장에 진출, 2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
했고 올해는 4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했었다.

학생복시장은 선경이 40%선, (주)새한과 제일모직이 각각 10~15%선을
장악하고 있는데 올해 3천5백억~4천억원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