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고급소주시장을 석권한 "참나무통 맑은소주"가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진로는 이달말 20만병을 첫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3백만병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미국에 수출되는 참나무통 맑은소주의 알콜도수는 국내 시판제품보다 1도
낮은 24도이며 용량은 3백75ml로 75ml가 많다.

판매가는 소매점에서 4.5달러, 일반음식점에서 15달러에 각각 판매될 예정
이다.

진로는 참나무통 맑은소주의 미국 수출을 계기로 올 수출목표를 당초의
7백만병에서 1천만병으로 늘려잡았으며 수출액은 8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참나무통 맑은소주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제조시 숙성원주를 사용함으로써 스트레이트용뿐만 아니라 칵테일로도 사용
할수 있기 때문이다.

진로는 수출량및 대상국가를 점차 확대하고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참나무통
맑은소주를 진로소주에 이어 국제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