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개발공사가 가채매장량 5억배럴 규모의 영국 북해 T36광구 석유개
발에 참여한다.

유개공은 8일 영국정부가 주관한 제17차 북해신규탐사광구 국제입찰에서 유
개공이 15%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제 컨소시엄이 낙찰에 성공, 조광권을 따
냈다고 발표했다.

유개공을 비롯, 미국의 텍사코(35%) 머피(25%) 유니온 텍사스(25%)등 4개사
가 참여하고 있는 이 컨소시엄은 이달내로 영국정부와 정식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부터 물리탐사에 착수한다.

탐사기간은 3년이며 탐사비용은 3백만달러로 유개공은 이중 45만달러를 투
자하게 된다.

영국 스코틀랜드 북서쪽 2백 심해지역에 위치한 T36광구는 이미 저류층이
확인돼 채산성있는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개공은 이번 T36광구 낙찰에 성공함에 따라 현재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캡틴유전을 포함, 영국 북해에서 2개의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