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용 갈륨비소반도체 전문업체인 CTI반도체는 최근 미국의 퀄컴
레이씨온 플락심등과 모두 월5백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
혔다.

이회사 관계자는 "미국 레이씨온과 퀄컴에 각각 월1백만개와 월50만개씩
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용 증폭컨버터와 위성안테나용 반도
체칩 수출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조립라인을 풀가동중이다.

특히 이회사의 CDMA 증폭컨버터는 퀄컴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입증
받은데다 세계적으로 디지털휴대폰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출이 크게 늘
고있다.

이회사의 이태길(이태길)전무는 "퀄컴으로부터 CDMA용 반도체칩의 추가
품질 인증을 받기위해 심사를 받고있어 관련 반도체의 수출물량은 더욱 늘
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3.4분기부터 생산규모를 대폭 늘려잡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수출물량만도 8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CTI반도체는 이와함께 삼성전자에 CDMA 휴대폰용 반도체를 납품하기 시
작한데 이어 LG정보통신등 국내의 CDMA 휴대폰과 PCS(개인휴대통신)단말기
제조업체에 추가 납품을 추진,올해중 국내업체에 5백만개 1천5백만달러
이상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