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시티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담당자
조찬회의를 갖고 무이자할부판매제를 도입키로하는등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

시티폰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무선사업본부 박운식마케팅국장은 8일 오전
7시30분 서울지역 33개 전화국의 시티폰담당자 1백50여명을 구의동 서울
본부에 소집, 영업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공기업인 한통이 이처럼 아침 8시 이전에 직원을 소집, 영업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은 전례가 없는 일.

박국장은 이날 회의는 하루평균 2천여명의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는 나래와
서울이통의 4분의 1정도에 그치고 있는 영업실적으로 인해 구겨진 한통의
이미지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모임이었다고 설명.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