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이용한 통신판매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층은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년 동안 통신판매
이용객 37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대가 41.22%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남성이 전체의 26.68%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통신판매 이용층이 주부 또는 직장 여성들일 것으로
생각해온 통념과 다른 것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30대 다음으로는 20대가 전체의 36.2%로 두번째로 많아 20~30대 회원이
총 77.42%로 젊은 연령층이 통신판매의 주요 고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전체 비씨카드 회원의 25%에 이르는 40~50대는 지난 1년간
통신판매이용 건수의 20%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장년층에 비해 신상품 또는 아이디어 상품에
민감하고 편의성을 추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판매 이용회원의 남녀별 구성은 전국적으로는 6대 4로 남성 회원들이
많았으나 서울의 경우 29대 24%로 여성회원들의 이용이 두드러졌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경남, 부산, 대구, 경북 순이었고 서울과 경기
지역이 전체의 45%를 점유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제주도와 광주지역이었다.

회원의 등급별 이용도에서는 전국적으로 일반회원이 가장 많았고(57%),
우량회원(22%), 골드회원(21%) 순이었으나 서울지역은 반대로 골드, 우량,
일반회원 순이었다.

통신판매 건당 주문금액은 평균 7만~8만원으로 회원 한사람이 연평균
2~3회 통신판매를 이용했으며 성.비수기 없이 월간 매출액이 고르게
나타났다.

비씨카드는 8개 신용카드회사 총 통신판매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며 96년
총 통신판매 매출액은 4백30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