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안락한 자동차내부를 설계하는데 필요한 운전자 감성 측정.평가용
컴퓨터 시뮬레이터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인간공학연구그룹 박세진 박사팀은 가상현실기법을
접목해 운전자의 주행중 감성을 측정할수 있는 컴퓨터 시뮬레이터를 개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뮬레이터는 운전자가 가장 쾌적한 상태에서 주행할수 있도록 자동차
실내구조를 설계하기 위한 도구이다.

즉 운전자가 외부환경을 고려하며 편안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몰수 있도록
시트를 중심으로 한 내부 부속품의 형태나 위치 등을 개선하는데 응용된다는
것이다.

박박사팀은 이를 위해 가상현실기법을 접목, 횡단보도 교통표지판 신호 등을
실물크기로 정확히 모사해 시내 주행환경과 고속도로 주행환경을 재현시켜
주는 모니터와 운행속도에 따른 소음상태까지 구현할수 있는 승용차 내부
시스템을 일체화했다.

박박사는 "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운전자세를 정밀 측정해
시트를 포함한 내부 부속품 형태및 위치의 최적화 설계조건을 확립함으로써
운전자의 감성에 맞는 자동차 개발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