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전문업체인 기아정보시스템이 "매달 책 한권 읽기 운동"을
펼치고있어 화제.

이 회사는 지난 93년부터 6백50여명의 모든 직원들에게 매달 5천원권의
도서상품권 한 장씩 무료로 제공해온 정책이 직원들의 자질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에 따라 최근에는 상품권을 1만원권으로 올렸다는 것.

이와함께 직원들에게 자신이 구입한 책 제목을 인사지원부에 통보하도록
의무화, 전직원이 1년에 최소한 12권의 책을 읽도록 했다.

통보된 도서의 제목은 IT(정보기술)동향 SI프로젝트구축방법론 경영환경
등과 관련된 책이 대부분 이었으나 소설등 문학서적도 여럿 있었다는게
인사지원부 관계자의 설명.

특히 도서상품권이 1만원 짜리로 오른뒤 한달에 2권이상을 통보하는
직원들이 크게 늘었다.

이 운동을 주도한 송병남사장은 "SI업계 종사자들은 급변하는
IT기술동향을 따라잡기 위해 항상 책을 가까이해야 한다"며 "도서상품권
배급으로 회사내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