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이 지난 91년 부터 3단계에 걸쳐 진행한 군산공장 건설을 완료,
연산 72만t 규모의 특수강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3일 전북 군산공장에서 연산 20만t 규모의 3단계 증설인 전기로
및 선재압연 2차 가공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기아특수강은 이로써 총 9천2백40억원을 투자한 3단계 설비확장 공사를
마무리, 연산 총 72만t 규모의 고부가가치 특수강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 세계 46위에서 16위의 특수강 전문메이커로 부상했다.

이번에 최종 완공된 군산공장은 <>93년 1단계로 60t 전기로 1기 및 중형압연
설비 <>94년 2단계로 60t 전기로 1기, 소형압연설비를 각각 가동하고 3단계
공사를 통해 40t 전기로 1기 및 선재압연 2차가공설비를 추가했다.

이 공장은 원료투입에서부터 생산 검사 출하까지 모든 공정이 컴퓨터로
중앙통제돼 같은 건물안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기아특수강은 설명했다.

기아특수강은 군산공장 완공을 통해 올해 매출액 5천억원을 달성하고
2001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 세계 10대 특수강 전문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선홍 기아그룹회장 서순화사장등 그룹사장단이 참석한 이날
군산공장 준공식에선 노조가 올해 임금조정안을 회사측에 일임, 임금을
동결키로 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