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통해 바라보는 인테리어디자인의 세계"

국내 최대의 인테리어디자인업체 민인터내셔널(대표 민영백)이 지난해
인터넷 홈페이지(http://min.ism.co.kr)를 구축하면서 내세운 슬로건이다.

이 홈페이지에는 민인터내셔널의 디자인 철학과 그동안 수행했던 각종
프로젝트의 내용이 화려한 그림과 함께 담겨있다.

또 현대미술의 본산으로 꼽히는 독일 바우하우스사이트와 링크시켜
마우스만 누르면 이 학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테리어디자인에 관한한 사이버 공간 최초의 가이드인 셈이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코너는 프로젝트 리스트와 클라이언트 항목.

프로젝트리스트에서는 포스코센터 프라자호텔 로탄다 쌍용회의실등
그동안의 작업 사례를 바탕으로 민인터내셔널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 항목에는 청와대춘추관 매킨지한국지사 미국대사관클럽
조선호텔 경주현대호텔등 20년 넘게 이 회사가 인테리어작업을 담당한
건축물들의 목록이 실려있다.

그중 제일은행 조선호텔 쉐라톤워커힐호텔등과는 연계시스템을 가동,
곧바로 이들 기업의 홈페이지에 접속되도록 했다.

현재 한국경제신문사 신축사옥의 인테리어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민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인 이 사옥의 인테리어
작업도 홈페이지에 담아낼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한국경제신문 사옥을 통해 한국적인 미 전통이 모더니즘을
바탕으로 현대 공간에서 조화되는 인테리어디자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인테리어디자인분야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찾아봐야할
홈페이지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인테리어디자인전문학교(SIID)에 대한 상세한 소개코너도 있다.

SIID는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인테리어디자인분야 교육을
위해 이 회사가 설립한 실무 교육기관.

인테리어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SIID의 수업및 교육과정
커리큘럼등을 조목조목 가르쳐준다.

김명렬 관리부장은 "인테리어디자인에 대한 보다 다양하고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홈페이지 경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터넷홈페이지가 현대적인 실내공간에 대한 충실한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홈페이지 주소도 "http://min.co.kr"로 바꿀 예정이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