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환율하락을 예상한 은행들이 미달러화를 내다팔면서 원화의 시세가
소폭 올랐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백96원보다 20전 낮은 8백95원80전에서 첫거래가 형성된뒤 오후 한때
8백94원20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은행들의 되사기와 업체들의 결제수요로 다시 8백96원20전까지 올라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4일 달러당 원화의 매매기준율은 8백95원40전에 고시된다.

외환딜러들은 "주말까지 정유사 결제수요 등 10억달러이상의 외화가 시장
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환율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