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국내기업 처음으로 올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에 "화상면접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화상면접 시스템 도입으로 현대그룹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직접 서울
계동의 본사사옥까지 오지 않더라도 지방의 일정 장소에서 면접을 보게돼
시간과 비용 부담을 크게 덜수 있게 됐다.

현대그룹은 우선 그룹 종합기획실 인재개발팀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사팀을 연계해 5월중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 2차 임원면접 대상자를
상대로 서울-울산간 화상면접을 실시키로 했고 순차적으로 화상면접
가능지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