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그룹(회장 김찬두)과 독일 보쉬그룹간 합작사인 한국보쉬기전이 천안
공장을 완공, ABS 및 가솔린연료펌프의 양산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모두 2백91억원을 투입해 천안 산업단지내에 차부품 공장을
완공, 김찬두회장 프린츠 주한독일부대사등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발표했다.

천안공장은 부지 4천평 연건평 2천9백평 규모로 로버트 보쉬사로부터
기술지도를 받아 가솔린을 연료탱크에서 엔진까지 보내주는 연료펌프 및
첨단모델인인 ABS(미끄럼방지제동장치)5.3시스템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

이공장은 독일 미국 일본 호주에 이어 보쉬의 5번째 ABS공장이라고
두원측은 밝혔다.

천안공장은 종업원 1백50명을 갖췄으며 올해 2백50억원어치를 생산,
기아 대우등 국내 자동차업체와 해외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최대식 한국보쉬기전사장은 "이번 합작공장 건립은
한국과 독일의 산업기술 협력측면에서 이뤄진 것으로 충청지역의 인력수급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보쉬기전은 자본금 2백40억원을 보쉬와 두원그룹이 각각 51% 49%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보쉬의 한국내 5번째 합작법인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