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기존 엔진에 비해 중량을 30% 줄이고 연비및 진동소음, 매연
등을 개선한 심형 가솔린 알루미늄 엔진을 독자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엔진은 2천~2천5백cc급으로 일자형인 기존 알루미늄엔진과 달리 V형으로
설계됐으며 부품 일체화및 통합으로 부품 수를 대폭 줄임으로써 연비를
비롯한 각종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93년부터 총 1천억원의 자금을 들여 개발한 이 엔진을 오는
10월부터 양산에 돌입, 안전 및 배기가스 규제 대응을 위해 북미 수출차량에
우선 적용하는 한편 앞으로 크레도스 신모델및 최고급형 차량 등에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