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미국 서안에 6만1천평 규모의 전용 컨테이너 터미널을 확보했다.

현대상선 미주법인(HMMA)은 2일 미국 서안 워싱턴주 타코마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중 일부분을 임차, 오는 99년부터 2028년까지 30년간 사용키로
타코마 항만당국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상선이 이번에 확보한 터미널은 5천5백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으며 길이 6백10m의 안벽과
컨테이너 야적장 5만3천여평을 갖추고 있다.

이 터미널에는 오는 99년까지 5백억원을 투자, 하역장비와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후 현대상선이 보유한 5천5백TEU급 컨테이너선이 기항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대상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롱비치와 러시아의 보스토니치
등에도 지속적으로 전용터미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