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이 활짝 터지듯 은행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고금리계절이 다시 찾아온 셈이다.

상품들도 다양하다.

실세금리에 연동해 금리를 매일 바꾸되 고객에게 주는 이자는 확정시켜
주는 상품들이 많다.

은행들은 특히 종전과 달리 3개월 6개월만 맡겨도 연 12.5% 수준의 높은
금리를 주겠다고 한다.

일종의 중도해지개념 파괴다.

봉급생활자 입장에서 단기목돈을 굴리는데 적합하다 하겠다.

심지어는 만기개념까지도 없앤 상품도 나왔다.

이와함께 명예퇴직자나 퇴직희망자들을 겨냥, 창업을 도아주는 상품들도
있다.

부대서비스도 고객의 취향에 맞게 갖가지로 제공된다.

다채로운 이들 상품의 내용을 파악한후 금리를 잘 비교해가며 상품을
골라보자. (괄호안은 은행)

<>특종재형저축 (제일)

= 만기후에도 돈을 맡겨놓을 경우 만기 당시의 약정이율을 계속
지급하는 만기개념 파괴상품.

예치기간에 관계없이 50년 1백년까지도 예금 가능.

1천만원이상 가입할 땐 연 12.0%의 확정금리 제공.

<>사장님우대적금 (한일)

= 자영업자 및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명예퇴직자.

직장인대상 상품.

최고 3억원까지 대출도 해준다.

부대서비스로 <>창업.부업상담
<>휴일상해.골프보험 무료 가입
<>자동차종합관리
<>건강진단할인서비스 등 제공.

<>우대금리 정기예금 (서울)

= 종전 연 9.0%이던 정기예금 금리를 3.0% 포인트 인상한 상품.

3천억원 한도로 4월말까지 한시 판매.

개인고객과 만기에 원리금을 함께 찾는 고객을 우대하는게 특징.

<>예스 큰기쁨예금 (외환)

= 만기는 3개월 6개월 1년제 등 3종류.

매일 금리는 CD와 금융채 유통수익률에 연동돼 결정.

3회까지 분할해지를 하거나 중도해지할 수 있는게 장점이 있어 CD나
표지어음에 비해 유동성이 높은 상품.

외국인도 가입 가능.

<>뉴스타트통장 (국민)

= 명예퇴직자 등 창업 희망자들에게 최고 5억원까지 대출.

특히 6월말까지 가입하면 거래실적이 없어도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장 10년.

모든 가입자에게는 창업에 필요한 세무 회계 법률상담 등 창업자문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린실세통장 (신한)

= CD 금융채 사모사채 등의 시장유통수익률에 연동해 금리를 주는
신종상호부금.

최초 5백만원이상으로 추가입금 가능.

최고 1천8백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도 부여.

<>십장생정기예금 (보람)

= 국내 금융권 최초로 매일 복리로 이자계산.

이자는 언제든지 찾을 수 있으며 통장하나로 복수계좌 거래 가능.

최저 2천만원을 6개월이상 맡길 경우 순금 1돈쭝 상당의 십장생모형
제공.

9월말까지 판매.

<>하나확정통장 (하나)

= 2년 3년제 두종류.

최저 가입금액은 1백만원.

3월말 현재 2년제 상품의 총 수익률은 26.52%.

예금액의 90% 한도내에서 대출해주며 금리는 예금금리 플러스 1.5%.

<>에이스월복리신탁 (한미)

= 가계금전신탁에 비과세가계신탁을 연결한게 특징.

가계금전신탁에서 매월 발생한 이자가 비과세가계신탁으로 자동이체돼
재투자되므로 수익률이 종전보다 1% 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족 명의로 개설하면 종합소득세 및 증여세도 절감.

<>목돈마련일수통장 (동남)

= 매일매일 적립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정기예금.

상인 노점상 등이 일수계를 이용해 목돈을 마련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상품.

3개월만 경과해도 연 7%의 금리를 주고 중도해지시에도 약정이율 적용.

<>당첨50예금

= 추첨을 통해 최고 연18%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당첨식 정기예금.

6개월만 가입해도 약정 기본금리 10%에 1등 당첨시 가산금리 8% 2등 5%
3등 3%를 추가지급.

당첨 확률은 1.2.3 등 각각 10%, 10%, 30%.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