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사무기기 단일 수출물량으로는 최대 규모인
2억5천만달러어치의 복사기를 오는 5월부터 미국, 유럽, 일본등지에 수출키
로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출품목은 신도리코가 자체개발에 성공한 분당복사속도 22매급 복사기
(모델명 스왈로우 )로 2년에 걸쳐 20만대를 수출하게 된다.

수출은 합작선인 리코의 미국 유럽 일본지역 현지법인을 통해 이뤄진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되는 복사기는 전세계 수출전략형 모델을
개발한다는 취지로 2년여에 걸쳐 자체 개발한 것"이라며 "특히 설계에서
부터 생산까지를 신도리코가 전담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도리코는 현재 계약이 진행중인 분당 복사속도 8매급 개인용
복사기 2억달러어치(36만대)에 대한 정식 수출계약이 내달말께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5년 국내 사무기업체로는 처음으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신도리코는 현재 3종의 복사기를 리코사를 통해 전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