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갤로퍼II의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정공은 그동안 기술도입선인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와의 협약으로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갤로퍼를 수출해 왔으나 지역별로 수출제한협약이 풀리기
시작한데다 갤로퍼II에 대한 현지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올해 수출목표를
1만대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정공은 이미 중남미지역에서만 2천1백대의 갤로퍼II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최근에는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중남미 13개국 대리점사장 및
영업책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남미 대리점 대회를 열어 중남미
수출 강화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사는 또 곧 중동 아프리카 중국 등에서도 신차발표회와 대리점대회를
잇따라 여는등 수출지역을 대대적으로 넓혀 나가기로 했다.

특히 중동의 시장전망이 밝아 이 지역에만 2천대를 수출키로 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