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상승 덕분으로 수출물가가 상승, 이달 교역조건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중 수출물가는 원.달러환율 상승영향으로 지난
2월에 비해 0.6% 상승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원.달러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전달보다 0.7% 하락, 교역조건이 개선됐다.

이로써 올들어 3월까지 수출물가는 3.3%오른 반면 수입물가는 0.9% 상승
하는데 그쳐 무역수지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수출물가의 경우 <>반도체 D램(4.9% 상승) <>승용차(0.7% " ) <>금괴
(2.6% " ) <>동판(1.6% " ) <>나일론직물(4.4% " ) <>화강암(0.7% " ) 등이
올랐다.

수입물가는 <>원유(8.6% 하락) <>액화천연가스(8.7% " ) <>종이원료
(3.7% " ) <>프로판가스(15.1% " ) <>등유(5.4% " ) <>부탄가스(8.6% " )
등이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아연광석(19.2% 상승) <>강관(12.7% " ) <>바나나(19.1% " )
<>대두(8.5% " ) <>밀(2.9% " ) <>컴퓨터(0.6% " )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