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김철수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맥도넬 더글러스가 개발하는 최신 중형
여객기 MD-95의 기수동체 1호기를 제작했다.

대한항공은 28일 김해공장에서에서 MD-95 기수동체 1호기 생산기념행사를
갖고 맥도넬 더글러스에 납품했다.

이는 대한항공이 지난 94년 11월 맥도넬 더글러스와 MD-95기의 기수동체부분
설계및 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지 2년4개월만의 첫 완성품이다.

기수동체는 조종석과 항공기 출입구가 위치해 있는 항공기 앞부분으로
고난도 설계및 제작기술을 요구하는 동체부분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첫 제품생산을 시작으로 올해 4대의 기수동체를 생산하고
1단계로 오는 2000년까지 50대분을 생산, 납품할 계획이다.

MD-95 여객기 개발에는 대한항공과 미국 일본 이스라엘 영국 이탈리아 등
9개국의 총 1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기수동체부분, 현대우주항공이 주날개부분을 개발,
생산하며 국내업체들이 이 여객기 총 중량의 55%의 생산을 당당하고 있다.

MD-95는 단거리및 중거리 노선에 적합한 1백인승급 중형 항공기로 98년
시제기의 최초 비행을 실시하고 99년 6월부터 운영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