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C통신이 국내 PC통신회사로는 최초로 2년 연속 주주들에게
주식배당금을 지급키로해 PC통신업계는 물론 불황에 허덕이는 여타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열린 제6기 주주총회에서 96년 매출액이 4백30억원,
당기순이익이 31억4천5백만원에 이른다고 보고하고 오는 4월초 15개
주주사에게 4%의 배당률을 적용, 배당금을 지급키로 결정.

이에 따라 한국통신 (지분율 33.5%)에 2억6천8백만원, 한국경제신문
(6.5%) 5천2백만원, 셰프라인 (5%) 및 교보생명 (5%), 한국화장품 (5%)에
각각 4천만원이 지급되는 등 주주들에게 총 8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된다고.

한국 PC통신은 지난해에도 3%의 주식배당률을 적용, 6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이텔 이용자수가 전년대비 73.2% 증가해
이용요금 수입이 2백50억원에 이른데다 광고 홈쇼핑 텔레리서치 등
부가서비스분야에서 91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영업실적이 좋아 2년연속
배당금을 지급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