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홍지선 북한실장이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초청으로 오는 29일부터 4월5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27일 밝혔다.

홍실장의 이번 방북은 지난해 추진하다 중단됐던 대북 임가공사업 재개
문제와 나진.선봉 무역관 개설계획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며 쌀지원 협상 등
정부측으로부터 별도의 임무를 부여받은 사실은 없다고 무공은 설명했다.

무공은 지난해 북한과의 임가공사업을 희망하는 20여개 기업을 모집,
북한방문을 추진하던중 잠수함사건 등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한편 홍실장은 정부가 지난 95년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작년 6월에는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북한방문을
추진했다가 역시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방북을 보류해 왔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