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상수지적자확대와 한보.삼미등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로 추락한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국내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여건을 개선
하기 위해 경제순회대사를 임명하는등 적극적인 대외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26일 재정경제원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재무장관회의등 내달부터
연이어 개최되는 국제회의에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과 한승수
전경제부총리, 강만수 재경원차관 등을 참석시켜 우리의 경제현황과 국제
수지개선대책등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국내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등을 설명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와는 별도로 전직 장관급으로 경제순회대사를 임명, 대외접촉을
전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와 IIE(국제경제연구소)의 초청으로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국제금융계인사및 미행정부 의회 언론계
인사와 접촉할 계획이다.

또 내달 5일부터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재무장관회의를
비롯해 <>4월중 EBRD(유럽부흥개발은행) 연차총회 <>5월중 ADB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등에
강부총리와 강차관이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또 27일에는 강차관이 국내 외국은행대표모임총회에서 연설하며 내달 3일
에는 부총리가 외신기자클럽에서 연설한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